(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전망치보다 1% 낮은 평균 3.6%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개 외국계 투자은행이 제시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월말 현재 평균 3.6%로, 지난 1월의 4.5%보다 0.9%포인트 추락했다.

개별 금융기관로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초 5.9%로 제시한 BOA메릴린치는 지난달에 무려 2.3%포인트나 하향조정해 3.6%로 제시했다.

UBS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초 3.8%로 제시했으나 2.8%로 1%포인트 낮췄다.

노무라는 연초에 제시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5%를 유지했다.

노무라는 “한국 원화가 일본 엔화에 비해 약세인데다 선거 관련 국내수요가 글로벌 수요 약세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보여 한국경제가 세계 경제평균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물가상승률보다도 낮아 전형적인 `저성장 고물가‘ 현상을 나타냈다.

이들 기관이 최근에 제시한 올해 물가상승률은 4.3%로 연초의 3.4%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3%에서 3.6%로 내려갔다.

내년 물가는 올해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이번에 평균 3.1%로 연초의 3.2%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