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 은행 내리고 저축은행 오르고
2011-11-30 14:27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10월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가 소폭 내려간 대신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비은행권 가계대출금리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2011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5.5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7월 5.46%까지 낮아졌다가 8,9월 각각 5.58%, 5.66%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10월 금리가 하락하면서 3개월만에 전월 대비 금리하락이 이뤄졌다.
한은 관계자는 “대전, 인천, 부산 등에서 신도시 건설로 주택 관련 집단대출 증가로 가계 대출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기업대출금리는 연 5.8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앞서 9월도 5.87%를 기록했다. 공공ㆍ기타대출금리는 4.78%에서 5.00%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금리가 하락한 반면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월과 같은 연 3.71%를 유지했다.
지난달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1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총대출금리도 연 6.07%로 0.01%포인트 떨어져 두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96%포인트로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은 연 16.78%로 전월보다 0.07%상승했고 신용협동조합은 연 7.2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은 연 6.2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예금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연 4.90%로 전월보다 0.24%포인트 떨어졌고, 신용협동조합은 연 4.71%로 0.02% 올랐다. 상호금융은 연 4.3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