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년 총선 강남 출마로 대선 발판 마련하나
2011-11-30 09:49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강남에 출마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의 한 측근은 최근 (안 원장의)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 정치 컨설팅을 받았고, 해당 컨설턴트는 “내년 총손에서 서울 강남 등지를 골라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30일 CBS가 보도했다.
“정치적 경험이 없는 안 원장의 거품은 쉽게 꺼질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비판적 시각을 감안, 내년 총선으로 대선 전에 정치적 검증을 받아 확실한 대선주자로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
안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전날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정치할 생각 쪽으로 많이 기우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언급한 사실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안 원장의 강남지역 총선 출마가 사실화 될 경우, 이는 내년 총선의 전체 판도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앞서 1500억대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은 계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남 지역에서 안 원장이 출마해 승리할 경우, 총선에 이어 대선 판도를 변화시킬 수 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