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종로서장 폭행한 50대男 긴급체포
2011-11-27 17:2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 도중 종로서장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김모(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26일 오후 9시30분께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인 박 서장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폭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분석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자택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8월 캐슬린 스티븐스 당시 미국 대사의 차량에 물병을 투척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박 서장 폭행에 가담한 다른 용의자들을 추가로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시위에 참여해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모두 19명을 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