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 월드컵골프대회 공동 9위
2011-11-27 17:03
김형성·박성준 ‘포섬’ 방식 낯설어…미국 24회째 우승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 남자골프가 세계 28개국이 출전한 ‘제56회 오메가 미션힐스 월드컵골프대회’에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김형성(31)과 박성준(25·티웨이항공)을 내세운 한국은 26일 중국 하이난도의 미션힐스CC 블랙스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포섬(같은 팀 두 명이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한국은 4라운드합계 19언더파 269타(66·71·64·68)로 스페인과 함께 9위를 기록하며 팀 역대 최고성적(2002년·공동 3위)을 경신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2,4라운드에 펼쳐진 포섬 경기에 발목이 잡혔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한국에서는 포섬 방식으로 치르는 대회가 하나도 없다.
매트 쿠차-개리 우드랜드로 구성된 미국은 최종일 5타를 몰아치며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은 이 대회 원년부터 줄곧 출전해 올해까지 24번이나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와 그레임 맥도웰을 내보낸 아일랜드는 최종일 이븐파로 주춤하며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량웬총-장신준을 내세운 홈팀 중국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태국과 함께 1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