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아쉽다! 호주 내셔널타이틀’

2011-11-27 15:35
濠PGA챔피언십 선두 달리다가 공동 6위 마감…양용은 공동 9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호주 내셔널타이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김경태는 27일 호주 퀸즐랜드주 션샤인코스트의 하얏트리젠시클럽(파72)에서 끝난 호주PGA챔피언십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69·67·67·76)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에 나서며 우승이 기대됐던 김경태는 최종일 첫 파5인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뒷걸음질쳤다. 2라운드 9번홀 이후 4라운드 4번홀까지 31홀동안 ‘노 보기’ 행진을 벌이던 김경태는 이날 버디는 2개 잡는데 그친 반면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호주외 선수 중 최공성적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톱10’에 든 외국 선수는 김경태와 양용은 둘 뿐이었다. 최종일 김경태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77타를 치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최준우(32)는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9위, 내년 미국PGA 투어카드를 확보한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8위를 각각 차지했다.

1라운드 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왼손잡이’ 그레그 찰머스(호주)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마커스 프레이저, 로버트 앨런비(이상 호주)와 공동 선두를 이룬 후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2라운드 2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존 센든(호주)은 양용은과 같은 9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