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새 임원진 구성하고 경영정상화 ‘박차’

2011-11-24 16:23
법정관리 졸업단계… 내달 춘천서 분양 개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 2009년 최종 부도처리 됐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주)현진이 경영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진은 지난 23일 채권단 주주총회를 열고 새 임원진을 구성하며 법정관리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

현진 관계자는 “아직 법정관리를 졸업한 것은 아니고 예정시기를 이달말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브랜드 ‘에버빌’로 주택사업을 진행하던 현진은 2008년 금융위기와 미분양 적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09년 9월 240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바 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내고 2010년 9월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주요자산 매각 등 회생절차를 밟아왔다.

현진의 유동비율은 지난 2009년 17%에서 2010년 290%, 2011년 3분기 552%로 호전됐다. 이자보상비율도 2009년 -11%에서 2010년 -7.3%로, 올 3분기에는 -0.9로 개선되고 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802%에서 659%, 180%로 낮아졌다.

한편, 현진은 다음달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에서 ‘현진 에버빌 3차’ 543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현진 관계자는 “앞으로 춘천뿐 아니라 대전 등 곳곳에서 적극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