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는 자전거 천국… 자전거길 191km 국내 최장
2011-11-24 15:48
자전거 전용·나무 터널 등 신개념 적용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자전거길 구축 개념도.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국내 신도시 중 가장 긴 자전거길이 설치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해 12월 시작한 '자전거 모범도시 조성방안' 연구 용역을 끝내고, 이를 동탄2신도시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에는 총 191㎞의 자전거길이 설치된다. 이는 국내 신도시 중 가장 긴 것으로 자전거도로연장이 1인당 0.45m에 달한다. 자전거 도시로 소문난 창원시의 0.18m, 상주시의 0.26m의 2~3배 길이에 이르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연구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유로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21.6%)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빠르고(18.1%), 건강증진을 위해(12.6%)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 전용도로 유형으로는 차도레벨보다는 보도레벨의 양측양방(68.4%)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동탄2신도시의 자전거 교통체계 설치로 대기오염 감소 및 온실가스, 차량 소음 저감 등으로 연간 약 583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H는 향후 관련 지자체(화성시)와 협력해 ITS(지능형 교통체계)를 접목한 공공자전거도입, 대중교통과 연계한 환승할인제도, 자전거 통근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벨로켜뮤니센타 조성 등 다양한 자전거 이용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 설치될 자전거길 개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