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폐정책위원회 2명 교체

2011-11-24 11:18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이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위원 2명을 교체했다.

국무원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인민은행이 지난달 선임된 궈수칭(郭樹淸)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과 샹쥔보(項俊波)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을 새 화폐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화폐정책위원회는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류밍캉(劉明康) 전 은행업관리감독위원회 주석과 우딩푸(吳定富) 전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화폐정책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은행업관리감독위원회 주석,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금융 관리 당국의 수장을 전원 교체했다.

이에 따라 궈수칭 건설은행장이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에, 샹쥔보 농업은행장이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에 각각 승진, 기용됐다. 샹푸린(尙福林)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은행업관리감독위원회 주석으로 자리를 옮기며 화폐정책위원 직을 계속 수행한다.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화폐정책위원회는 거시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현 화폐정책위원은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유취안(尤權) 국무원 부비서장, 쑤닝(蘇寧)ㆍ후샤오롄(胡曉煉) 인민은행 부행장, 주즈신(朱之흠<金3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리융(李勇) 재정부 부부장, 이강(易綱) 국가외환관리국장,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 장차오량(蔣超良) 중국은행업협회 회장, 저우치런(周其仁)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원장, 샤빈(夏斌)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 소장,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중국ㆍ세계경제연구중심 주임 등이 포진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