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1990년 대 큰 인기를 누렸던 더플코트가 최근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3주 간 남성 아우터 분야 판매추이를 집계한 결과, 더플코트가 매출 1위(판매 건수 기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커다란 '토글(toggle, 외투 등에 다는 짤막한 막대 모양의 단추)' 형 여밈 단추와 단순한 색감이 특징인 더플코트는 2000년 대 들어 성인과 학생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질 좋은 소재 사용과 지적인 느낌을 앞세워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

더플코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0%나 상승했다. 특히 전통적인 인기 아이템은 점퍼와 재킷 등을 제치고 가장 '핫'한 남성 겨울 패션아이템에 선정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더플코트는 친숙함 외에도 어느 옷과도 어울리는 실용성을 강점으로 사랑 받아 왔다"며 "그러나 패딩 점퍼 등에 밀려 고전하다가 최근 들어 '댄디'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입고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고생 사이에서 '제 2의 교복'으로 불리는 패딩 점퍼는 아우터 판매 순위 2위에 올라 지난해의 명성을 이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