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골프팁> 우즈가 추운 날 플레이하는 요령은

2011-11-19 00:05
“머리 보호 신경 쓰고 속보로 이동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항상 온화한 날씨에서만 플레이할까. 그렇지 않다. 라운드도중 갑자기 기온이 내려갈 때도 있고, 유럽·아시아 등지의 대회에서는 차가운 날씨에서 플레이할 때도 있다.

기상청은 주말부터 추워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11월까지는 라운드 약속을 해놓은 골퍼들이 많을 성싶다. 우즈가 추울 때 대처하는 방법을 참고해보자. 골퍼들이 알고 있는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일별해볼만 하다.

△실크내의는 체온유지에 도움이 된다. 내의중에서도 ‘실크’제품을 권장한다.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다. 보통 내의와 달리 얇으면서도 보온효과는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무거운 파커보다는 가벼운(얇은) 옷을 껴입는 것을 좋아한다. 우즈가 파커(점퍼)를 입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스웨터나 바람막이 정도다. 아무리 추워도 두꺼운 옷을 걸치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껴입는 것이 좋다.

△머리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겨울철 체열의 대부분은 머리를 통해 빠져나간다고 한다. 따라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즈는 짙은 색 모자를 쓰고 가끔 울(양모)로 짠 스키 모자도 애용한다.

△벙어리 장갑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남자답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란다. 우즈는 손 보온을 위해 글리세린 손난로를 사용하기도 한다.

△더 많은 스트레칭을 한다. 보통 날씨에서도 플레이전 스트레칭을 하지만 추운 날씨에서는 특히 더 많이 한다. 왜냐하면 근육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샷과 샷 사이 이동할 때 빨리 걷는다. 몸에서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우즈는 샷을 한 뒤 다음 샷을 할 장소로 이동할때 평상시보다 속보를 한다.

△내가 컨트롤할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추운 날씨는 자연현상이므로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날씨 외에는 자신이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만 주의를 집중한다. 추위에 신경을 써야 할 판에 다른 잡다한 것에까지 주의를 기울였다가는 집중력이 흩뜨러질수 있는 까닭이다.

‘추위를 최소화하되 스윙은 평상시처럼’. 겨울철 이같은 목표는 우즈나 일반 골퍼들이나 다를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