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고공행진 부산, 과잉공급 ‘우려’
2011-11-18 14:32
수요자, 내년 이후 조심히 접근해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해부터 청약열풍이 이어진 부산에서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 단지가 등장하며 그치지 않는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서 지난 16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해운대’는 평균 8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같은 지역에서 공급한 ‘부산 더샵 센텀포레’의 경쟁률 73대 1을 넘어서는 올 최고 경쟁률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위치한 해운대구뿐 아니라 광안리 해수욕장이 위치한 수영구에서도 쌍용건설이 17일 공급한 ‘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인기를 끈 부산이 예전처럼 과잉공급의 부작용을 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서 올해 공급된 아파트는 총 2만여가구로 지난해 1만가구, 2009년 8000여가구보다 대폭 늘어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부산 분양열기의 상당부분은 투자수요 덕분으로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올 연말까지 추가로 약 3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1801가구, 오피스텔 809실, 주상복합 335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