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신랑찾기’ 이보다 쉬울 수 없다"

2011-11-16 15:21
농촌진흥청, 한우교배 도우미 스마트폰 앱 개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맞춤형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는 한우 암소 신랑찾기 프로그램이 스마트폰 앱으로 나왔다.

농촌진흥청 한우 교배 도우미인 ‘한우신랑찾기’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지난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우신랑찾기’ 앱은 암소의 혈통정보를 이용해 농가의 개량목표에 적합한 보증씨수소 정액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암소의 개체번호와 그 아비번호를 입력하면 모든 보증씨수소와의 근교계수와 각 교배조합 별로 태어날 송아지의 추정생산능력을 계산하고 등급별로 표시해 준다.

농가는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12개월령 체중 등 5개 형질 별로 A등급에서 D등급까지 4단계로 표시한 보증씨수소 정액 정보를 보고 가장 적합한 정액을 고를 수 있다. 한번 입력한 암소 정보와 선택한 정액의 정보는 저장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한우신랑찾기’ 앱은 매 호 3000부씩 발행되는 '한우 교배조합 길라잡이'책자(10호까지 발간)나 PC용 엑셀 프로그램을 대체해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6개월마다 수행하는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 결과가 바로 업데이트되도록 설계돼 있다.

이승수 농진청 가축개량평가과 연구사는 “한우신랑찾기 앱을 이용해 농가가 장기적 개량목표를 가지고 교배계획을 수행함으로써 근친교배 방지와 다양한 형질의 개량이 가능하도록 이 같은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한우신랑찾기 앱을 안드로이드폰용으로도 곧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