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효과?” 서울대 융대원 경쟁률 껑충
2011-11-16 15:20
16일 서울대에 따르면 2012학년도 융대원 전기 모집 석사과정 경쟁률은 2.18대 1을 기록해 작년 경쟁률 1.44대 1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
특히 안 원장이 교수로 있는 ‘디지털정보융합학과’는 석사과정 경쟁률이 같은 기간 2.22대 1에서 4.43대 1로 급등했고 박사과정 경쟁률도 2.67대 1에서 3.5대 1로 올랐다.
올해 석사과정과 석박사통합과정(신설)에 지원한 응시자는 모두 115명으로 지난해 석사과정 지원자 79명보다 45.5% 증가했다.
앞서 2010학년도 석사과정 전기 모집에서는 61명 정원에 73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디지털정보융합학과 학과장을 맡은 강남준 교수는 “안 원장이 직접 입학설명회를 세 차례나 개최하는 등 신입생 유치에 공을 들였다. 지난 12일에는 안 원장이 직접 면접위원으로 나서 온종일 지원자들을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안 원장이 정치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융대원이 부수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는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원장은 다음 학기부터 대학원 전공선택 강좌인 ‘기업가적 사고방식’과 ‘대학원논문연구’ 강의를 맡는다.
기업가적 사고방식 강의는 다양한 기업가에 대한 사례연구와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경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융대원은 수강 신청자가 몰릴 것을 우려해 수업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학문 사이의 벽을 허물고 미래 신기술을 선도하자는 취지로 2009년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설립했으며 올해 6월 안 교수를 대학원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