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니 아세안 회의 참석차 17일 출국

2011-11-16 10:34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 방문 등을 위해 17일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아시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19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동아시아와 미국.러시아 등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아세안+3 회원국이 주축이 된 EAS에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가입했으며, 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아세안과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상호유동성 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를 포함한 금융협력, 에너지·식량안보, 교육 분야에서의 회원국간 협력 확대 등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 △동아시아 포괄적 경제파트너십(EACEP)등 지역별로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별도의 3국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정세와 유로존 재정위기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7일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열고, 이번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아세안 비즈니스 투자서밋’에도 참석해 유도요노 대통령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양자회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을 포함해 양국이 추진 중인 방위산업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20∼21일 필리핀 국빈 방문에서는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와 함께 한·필리핀 농산업복합산업단지 관련 양해각서(MOU)와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협력 MOU,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기본 약정 및 무상원조 기본협정 서명식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