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빈 '콩스토어' 새로운 '착한 소비'의 장으로 변화

2011-11-16 09:4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신발 한 켤레를 살 때 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한 켤레가 선물되는 독특한 콘셉트의 신발 브랜드가 있다.

편안하고 예쁜 디자인도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소비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맨발을 날카로운 자갈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생각에 신발을 사는 것이 더 행복하게 느껴진다.

소비가 기부로 연결되는 기분 좋은 가게를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그 주인공은 NHN과 재단법인 해피빈이 함께 운영하는 기부 포털 사이트 해피빈이다.

NHN은 해피빈이 지난 9월 ‘콩스토어(http://me2.do/G1FJr0)’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이래 소비자는 물건 구입 시 해피빈 콩을 적립하고 판매자는 판매 물품을 기부하며 입점하는 새로운 ‘착한 소비’의 터전으로 재탄생됐다고 16일 밝혔다.

개편을 통해 콩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이 예전의 기프티콘에서 일반 제품들로 대폭 확대됐다.

이용자는 기존처럼 해피빈 콩스토어에서 평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하기만 해도 판매 수익의 일부분을 해피빈 콩으로 돌려받아 해피빈에서 해피로그를 운영하는 단체들에 기부할 수 있다.

콩스토어에 입점하는 대부분의 판매자들 또한 해피로그 단체에 판매하는 제품을 기부하고 있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는 새로운 형태의 착한 소비가 이뤄진다.

해피빈에 따르면 실제로 이와 같은 기부로 집안을 돌보느라 자신을 돌볼 틈이 없었던 여성가장분들에게는 화장품이, 걸음이 늦은 5살 아이의 운동 시 안전을 위해 머리보호대가 지원되는 등, 한달동안 약 30여개 단체에 총 500여 만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됐다.

이와 같은 취지에 공감해 네이버 인기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http://me2.do/IFRVNl), 중고나라(http://me2.do/I5QuU5), 레몬테라스(http://me2.do/G557cz), 파우더룸(http://me2.do/5sO8id) 등 20여개의 카페에서도 착한 쇼핑몰인 해피빈 콩스토어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재단 측은 앞으로 콩스토어에서 네티즌이 필요한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물품을 다양화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단체들에게 좋은 물품을 후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해 착한 소비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에 힘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