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부품 연관산업 전시회 개최
2011-11-16 09:24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자동차 부품 산업의 현 주소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한국 자동차부품 및 연관산업 전시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재)아인글로벌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라는 위상에 걸맞게 해외업체 43개를 포함해 총 384여개의 국내외 자동차 관련업체와, 1,500여명의 해외바이어, 국내외 3만 여명의 자동차산업 관련인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도는 이 전시회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 자동차부품의 해외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최근 태국의 대홍수로 현지 부품공장이 물에 잠기면서 당분간 부품수급에 큰 차질이 예상돼 한국 자동차부품의 구매를 크게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한 가지 호재는 이미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에 이어 현재 비준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미 FTA가 자동차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동, 동남아시아, CIS 국가 등지의 애프터마켓 자동차부품 바이어들이 이 전시회 방문을 연례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바이어 수도 매년 증가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몇 년 전 낮은 가격의 중국산 자동차부품에 눈을 돌렸다가 형편없는 품질 때문에 고객들의 클레임에 직면했던 해외바이어들이 가격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고 다시 한국부품을 찾고 있는 점이 이러한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도는 국내업체와 해외바이어 간의 상담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글로벌 자동차부품 구매업체와 구매의사가 높은 100여명의 바이어를 선정해 전시장내에 별도 설치된 구매 상담회장으로 초대,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업체와 일대일 상담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