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협력사 중국 사업장 친환경 경영 지원"

2011-11-15 10:30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생산물류부문 부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14일 열린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착수 보고대회’에 참석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착수 보고대회’를 가졌다고 15일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자리에서 저탄소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 지원 사업을 협력사 중국 사업장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지원하고 있는 ‘대중소 그린파트너십’은 모기업이 친환경 구매 지침을 수립하고 협력업체에 생산공정 진단 지도·친환경 생산기술 이전 등을 지원해 협력업체가 친환경 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국내 40여개 협력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협력사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1월부터 협력사 중국 내 사업장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위로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중국은 작년 할당량 방식 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했고, 2011년 저탄소 경제 발전을 위한 탄소세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협력사를 도와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와 ▲이산화탄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에너지 진단·개선사항 도출 ▲온실가스 감축잠재량 설정 ▲환경·탄소경영 로드맵 수립 ▲통합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유해물질관리 프로세스 구축·임직원교육·저탄소 청정생산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포장재 회사 3곳과 원료 회사 2곳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추가로 7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상배 생산물류부문 부사장은 “글로벌 그린파트너십 활동이 중국에서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기업과 협력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의택 아모레퍼시픽 환경경영팀 과장이 14일 열린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착수 보고대회’에서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