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산업단지 공실률 평균 30%

2011-11-14 19:15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경기북부지역에 조성된 산업단지의 공실률이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북부청이 정기열(민주ㆍ안양4) 도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파주 11곳, 양주 5곳, 동두천 3곳, 포천 2곳, 의정부ㆍ연천ㆍ가평 각 1곳 등 총 24곳 752만6천㎡다.

분양대상 산업용지 460만2천㎡ 중 94%인 433만3천㎡가 분양됐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758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조성됐지만 실제 입주한 업체는 523개로 공실률 30.3%다.

산업단지 24곳 중 12곳(50%)은 분양됐지만 업체가 모두 입주하지 않았다. 특히 파주 오산ㆍ선유ㆍ신촌ㆍ당동과 동두천2, 연천 백학 등 산업단지 6곳은 공실률이 62.3~95.2%으로 집계됐다.

백학산업단지의 경우 63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지만 3개 업체만 입주한 상태다. 해외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된 당동산업단지 역시 15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지만 3개 업체만 운영 중이다.

정 의원은 “많은 예산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했지만 경제 사정 등으로 입주 실적이 저조하다”며 “중소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