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필 "4대강 보 개방이후 38만명 다녀갔다"
2011-11-14 17:49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비판 안타까워"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본부장(사진)은 14일 경기 과천시 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단 브리핑에서 "지난 9월 24일 세종보(洑)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방된 11개 보에 이달 10일까지 약 38만명이 다녀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본부장은 "4대강 주변에 문화·관광·레저 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등 국민들의 여가 및 취미 활동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보 등 4대강 주변 지역과 자전거길 등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수 피해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본부장은 4대강에 외국 주요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중앙공무원교육원 고급공무원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고위공무원 30여명이 세종보를, 10일에는 대구대 초청으로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일본 동경대 교수 4명이 강정고령보를 다녀갔다.
또 11일에는 우리나라 외교통상부와의 공동위원회 회의에 참석 차 방한한 파라과이 외무부 사절단 10여명이 강천보와 이포보를 방문했다. 오는 15일에는 인도네시아 경제 일간지 '비지니스 인도네시아'의 경제부장이 강천보를 방문할 계획이다.
최근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수도까지 침수 피해를 입은 태국의 알락 친나왓 총리도 올해 말까지 4대강 사업 현장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치수 기술을 살필 예정이다.
심 본부장은 "태국의 홍수는 농업 용수 확보를 위해 댐에 물을 가득 채워 놓은 것이 화근으로, 댐 건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온 참사"라며 "지난달 말 태국 외무장관이 4대강을 방문해 보를 유심히 보길래, 댐과 보는 다른 것이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의 성과에 대한 지역 주민의 증언과 국제 사회의 긍정적 관심에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무책임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전국토가 파헤쳐졌다. 연산군도 이렇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비판한 도올 김용옥 교수도 실제 4대강 현장을 방문해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국토부 170여개, 농림부 100여개, 환경부 1287개의 소관 사업으로 구성된다. 국토부 소관은 거의 끝났고, 환경부는 75%, 농림부는 4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