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8년간 동고동락한 캐디 프로저와 결별

2011-11-14 16:26
새 캐디로 첫 승 함께 했던 스티브 언더우드 영입

지난달 CJ 인비테이셔널에서 함께 한 최경주와 앤디 프로저(왼쪽).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지난 8년여간 자신의 골프백을 메어준 앤디 프로저(59ㆍ스코틀랜드)와 결별하고 스티브 언더우드(미국)를 새 캐디로 영입한다.

 최경주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의 한 관계자는 14일 “환갑이 다 된 프로저가 체력적인 부담을 이유로 캐디 일을 그만 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최경주는 프로저의 처지를 이해하고 결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2003년 9월 유러피언투어 독일마스터스에서 프로저를 처음 만나 우승까지 하면서 오랜 인연을 맺었다. 최경주와 프로저는 8년여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미국PGA투어에서만 7승을 합작했다.

 17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프로저와 헤어질 예정인 최경주는 내달 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타이거 우즈 초청대회(셰브론 월드챌린지)에는 새 캐디 언더우드와 함께 출전한다.

 최경주가 미PGA투어에 처음 진출할 때 캐디를 맡았던 언더우드는 2002년 5월 컴팩클래식에서 최경주의 첫 우승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