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또 시위군중에 발포..22명 사망”
2011-11-14 07:30
아랍연맹(AL)이 유혈진압을 중단하지 않는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하기로 하고 시리아도 긴급 정상회의 소집을 요구한 가운데 시리아군은 13일(현지시간) 다시 반정 시위 군중에 발포해 최소한 22명을 숨지게 했다고 야당 단체가 밝혔다.
시리아의 지역조정위원회(LCC)는 중부 하마주(州)에서 이날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에 정부군이 총격을 가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LCC는 또 중부 홈스주와 남부 다라주, 동부 데이르 아즈-주르주에서도 1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아랍연맹은 시리아 정부가 반정시위에 대한 폭력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중재안을 이행할 때까지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시리아 정부는 13일 시리아 위기를 해결하고 아랍 지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아랍연맹 긴급 정상회담을 열자고 촉구했다.
시리아는 또 회원국 자격이 정지되는 16일 이전에 아랍연맹 관계자들의 자국 방문을 원했다.
이와 관련, 알제리의 아마르 벨라니 외무장관은 이날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이 시리아 사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6일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회동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