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비보 또... 김형일 장지명 사망

2011-11-12 12:07
히말라야 비보 또... 김형일 장지명 사망

박영석 대장 사망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히말라야 촐라체(6,440m) 북벽을 탐험 중이던 김형일(43) 대장과 장지명(32) 대원이 등반 도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과 후원 의류업체 K2 등은 촐라체 원정대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 등 2명이 탐험 도중 추락사했으며 시신을 수습했다고 12일 밝혔다.

 비극을 맞은 2명은 지난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박영석 대장 실종 사고’가 발생하자 촐라체를 탐험하던 일정을 바꿔 안나푸르나에서 박영석 대장의 1차 구조 활동에도 참여했었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이들은 한국에서 급파된 김재봉 대한산악연맹 전무이사, 김재수 대장 등 2차 구조대가 네팔 현지에 도착하자 촐라체로 돌아갔으나 끝내 북벽을 다 오르지 못하고 촐라체에 잠들고 말았다.


 이들은 촐라체를 36시간만에 등정하겠다는 목표로 원정길에 나섰으며 베이스캠프에서 정상을 공격할 때 텐트 없이 한 끼 식사 분량에 못 미치는 식량만을 준비한 채 목표에 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