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 詩, 증손녀 노래로 만난다
2011-11-09 16:54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내년에 탄생 110주년을 맞는 김소월의 시를 성악가인 증손녀가 가곡으로 들려주는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차병원그룹 차움은 개원 1년을 맞아 9일과 10일 오후 8시 병원 7층 풀사이드바에서 소월의 중손녀인 성악가 김상은씨의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작곡가 이권희씨와 함께 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될 가곡은 ‘진달래꽃’, ‘개여울’, ‘부모’를 비롯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눈물이 수루르 흘러납니다’, ‘왕십리’ 등 총 7곡이다.
‘비오는 날’,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등의 시도 낭송된다.
임규성 차움 원장은 “차움 1주년을 맞아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에게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알려주고 싶었다”며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가장 아름답게 대변하고 있는 소월의 시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려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개된 소월 시인의 음악과 낭송 앨범은 탄생 110주년인 내년에 음반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