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몰이 단지내 상가, 배후수요·임대료 착각 피해야 ‘성공’

2011-11-07 13:09
세대당 인원수, 세입자 입장 단지 입지 파악해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물량 등 단지내 상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내외적 여건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단지내 상가도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 상품 격이 상이할 수 있어 투자전략 수립 시 주의가 요구된다.

단지내 상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후세대로, 세대수보다는 세대당 인원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상가정보연구소는 조언했다. 가족 구성원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4인 가족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가구당 구성원을 감안해 투자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것.

세대수에 주·부상가로 나뉘거나 다수의 출입구가 형성되는 상가의 특성도 파악해야 한다. 다수의 상가와 출입구는 수요의 분산을 의미하기 때문. 이에 소비자의 주동선, 대중교통과의 언계된 상가에 의미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

상가를 고를 때는 세입자 입장에서 단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수요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한다. 세입자는 많은 매출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단지 내부와 함께 단지밖 수요까지 유입시킬 수 있는 단지내 상가를 선호한다. 상업지역과 맞물린 단지내 상가에 입점한 유명프랜차이즈 업체 같은 경우가 그 사례다.

단지내 상가도 임대료 조정기를 거치게 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상가 입점 초기 세입자 경쟁으로 예상 임대수익률 실현이 용이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세입자의 영업수익에 따라 임대료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입찰에 앞서 계산기만 두드리는 수익률 산출은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가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물리적 조건이 뛰어난 단지내상가도 이면까지 들여다보면 약점이 노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입찰방식의 경우 필히 고낙찰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