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공부문 7일 총파업 예정
2011-11-07 10:00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이스라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7일(현지시간)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정부와 협상 결렵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총파업으로 공항, 철도, 은행, 텔아비브 증권거래소가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
단 정부가 법원에 제기한 파업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파업 계획은 조정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파업이 강행되면 올 여름부터 경제불평등 개선을 촉구해 온 사회 운동가들의 연쇄 시위 이후 처음으로 전국적 노동쟁의가 된다.
공공부문 근로자 수십 만명이 가입한 노조 상급단체 ‘히스타드루트’는 계약직 근로자 25만명의 정규직 전환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환경미화원 등 계약직 근로자들의 직접 고용을 거부한 채 임금 및 근로여건 개선을 타협안으로 내놓고 있다.
파업 예정 소식에 전날 이스라엘 국채 가격이 상승했으며 수익률은 한 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도 하락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가 경제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계약직 문제에 대한)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