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40세대‘ 교감에 힘 쏟는다
2011-11-06 14:24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지난 10ㆍ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2040세대’(20∼40대)와의 소통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정부가 이들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총리실은 최근 2040세대와의 소통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정부 각 부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이번 선거 결과를 “2040세대는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 현실에 대한 불만, 미래에 대한 불안을 투표로 표출했다. 정책 냉소주의로 흐를 경우 정책 수용 여건이 악화되고 정책 실효성이 저하될 수 있다”면서 `2040세대와의 소통 부재에 대한 심판‘으로 분석했다.
이에 “2040세대와 진정성 있는 자세로 눈높이 맞춤형 소통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정책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특히 “부처 장ㆍ차관이 2040세대의 생활 터전에 자연스럽게 침투해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현장 소통ㆍ경청 행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청와대와 각 부처에 탁상행정이 아니라 외부인사와 함께 팀을 짜 현장의 목소리와 2040세대와의 소통 등을 정책에 반영하라고 밝힌 바 있다.
총리실은 20대는 일자리, 30대는 비정규직, 40대는 자녀교육 등 부처별로 정책에 반영하는 대국민 소통 강화 방안도 적극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는 1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는 남은 국정과제를 어떻게 마무리할지를 점검하는 것이 주요 안건이지만 2040세대와의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지난 3일 열린 차관회의에서 "부처마다 2040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하라는 주문이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