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가을‘등축제’로 빛난다
2011-11-03 21:46
실제 크기의 1/2로 제작된 '숭례문'. |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등 축제는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청계광장 모전교~청계3가 관수교까지 총 1.3km구간에 총 3만 개의 등이 전시돼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 등축제를 알리는 타이틀 등이 형형색색 빛을 자랑한다. |
우선 청계광장부터 시작되는 전시에선 600년간 서울에서 서울사람들이 만들어낸 역사를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한 등작품이 전시된다.
이곳에는 한양 도읍 지정에 큰 역할을 한 무학대사를 소재로 한 ‘무학대사와 지팡이’, 조선의 첫 번째 왕 ‘태조 이성계’, 우리나라 중요 무형문화재 1호이며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종묘제례악’, 서울의 상징 ‘해치’ 등이 자리잡았다.
특히 실제 크기의 1/2로 제작된‘숭례문’을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등축제를 총괄한 박재호 총감독은 “숭례문이 이번 등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모전교~광통교 구간에 전시된 숭례문은 50명이 3개월 동안 정성을 쏟은 작품으로 그 무게만 무려 4톤에 달한다. 가까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숭례문의 섬세한 단청문양까지 수작업을 색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로보트태권V'. 어린이들을 위한 '신나는 서울' 구간에 위치해있다. |
또 우리나라 중요 무형문화재 1호이며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도 등불로 묘사했다.
일본, 필리핀 등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각국의 소품등이 전시돼 외국의 이국적인 등문화도 맛볼 수 있다.
이번 등축제의 점등은 오후 5시이, 소등은 11시이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