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시선끌면 아들이 훔치고..'도둑 일가족' 작물만 500개
2011-11-03 17:34
계산기, 건강식품등 수십만 위안 규모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대만매체의 보도를 인용, 2일 대만 신베이(新北)시 산샤(三峡) 지역에서 중학생, 초등학생 아들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500여개의 장물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장에서 구경하다가 부모가 물건을 계산하면서 점원의 시선을 끄는 사이, 아들 둘이 물건을 훔쳐서 달아나도록 하는 수법으로 일가족 집단 절도행각을 벌여왔다.
경찰 조사결과 특히 이들은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상품만을 골라서 훔치는 주도면밀함으로 현장에서 발각되는 것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족 절도단’의 범죄행각은 한 가게에서 계산기를 훔치는 모습이 CCTV에 촬영되어 이를 발견한 가게 점원의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2일 새벽 이들의 집을 급습, 계산기부터 전화기, 건강식품 등 약 500여개의 장물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 절도단이 훔친 장물은 금액만으로 총 수십만 위안에 달했으며 심지어 이들은 훔친 물건 위에‘아빠가 훔친 것’, ‘엄마가 훔친 것’이라는 표시까지 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