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옌타이 카페리항로 추가 개설

2011-11-03 09:01
국토부, 한-중 해운회담서 결정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오는 2013년 상반기 우리나라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煙臺)항 사이에 카페리 항로가 추가로 개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제19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과 중국 간의 컨테이너 항로의 질서유지 및 운임 안정화, 카페리 항로 추가 개설 및 안전 관리 강화, 우리 선사의 중국 항만 내 영업 활동상 애로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양국 정부는 글로벌 해운위기 이후 한중 카페리항로의 시장상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내년에 평택항의 국제 여객부두 1선석이 민자 사업으로 축조될 계획인 점을 감안해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 간 카페리 항로를 2013년 상반기에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평택~옌타이 카페리 항로 개설과 관련해 중국 측은 인천·평택항과 중국 옌타이 간 열차페리 사업 추진을 제안했으나 우리 측은 기반시설 미확보, 물동량 부족 등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국은 또 선령 20년 초과 선박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선사 간 과도한 운임 경쟁 등에 대한 감시를 더욱 철저히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내년 5월 전면 개장 예정인 경인아라뱃길에 양국이 각각 1척씩의 한-중 간 컨테이너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