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3GS 헐값에 삽니다"?
2011-11-02 17:25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애플의 아이폰4S 출시를 앞두고 내놓은 KT의 ‘스페셜 기변 이벤트’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무난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2일 KT는 기존 KT고객이 오는 4일부터 예약가입을 시작, 아이폰4S를 구입하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KT 고객들은 올레샵에서 자신이 보유한 올레클럽의 별을 활용해 아이폰 4S를 그만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최근 6개월 평균 국내 음성통화료(요금할인 등 제외)가 3만원 이상인 고객이 올해 말까지 아이폰4S로 기기변경 시 2만원에서 최대 6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말까지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3GS’를 KT에 반납하면 기기 상태에 따라 4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아이폰4S 구매 가격이 할인된다.
아이폰4는 최대 16만원이 할인된다.
소비자들에게 기기 변경에 대한 혜택을 주는 것.
하지만 이러한 소식을 접한 소비자의 반응은 그리 곱지 않다.
이유는 아이폰3GS 기변을 통한 구매 할인이 실제로는 큰 혜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티즌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이뤄진 지난달 휴대폰 중고 거래 현황자료에 따르면 아이폰3GS 16GB의 평균 거래가격은 19만8000원이다.
A등급 물량은 25만원을 넘는 고가의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오히려 소비자가 헐값에 아이폰을 통신사에 파는 셈이 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폰3GS를 중고로 내놓아 높은 가격에 판매하자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KT와 같이 아직 아이폰4S에 대한 프로모션 정책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