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세계랭킹 31위로 ‘껑충’ 뛰어…자신의 최고치

2011-11-01 09:26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 예약…우즈는 56위로 15년래 최저

배상문. [사진=JGA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자신의 세계랭킹 최고치를 경신했다.

배상문은 1일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3.28을 획득, US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이어 31위에 자리잡았다. 이는 자신의 종전 최고랭킹이었던 2주전의 35위를 4계단 경신한 것이다. 지난주(42위)보다는 11계단 상승했다.

배상문의 세계랭킹이 치솟은 것은 지난주 열린 일본골프투어(JGTO) ‘마이나비 ABC챔피언십’에서 연장전끝에 2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JGTO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많이 반영된다.

배상문은 이로써 연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2012마스터스토너먼트 출전권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배상문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한 적이 없다. 배상문은 이번주 JGTO대회가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후 다음주초 일본으로 가 비자마스터스와 17일 시작되는 던록피닉스토너먼트에 출전한 후 미국PGA 퀄리파잉토너먼트 최종전에 나가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배상문은 JGTO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JGTO는 시즌 4개 대회가 남았다. 배상문은 그 중 두 대회에만 나가지만, 2위 이시카와 료와 상금차이가 6000만엔 정도 되므로 올해 JGTO 상금왕이 유력시된다.

지난주 세계 톱랭커 30명이 출전한 가운데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 마스터스’는 이벤트성 대회여서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으로부터 공식대회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따라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 2위 앤서니 김,그리고 최경주(41·SK텔레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을 비롯한 상위 입상 선수들은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했다. 최경주는 지난주와 같은 13위를 기록했고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23위로 두 계단 처졌다.

루크 도널드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를 멀찍이 따돌리고 5개월째 랭킹 1위를 독주했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56위로 지난주보다 1계단 내려갔다. 프로데뷔 직후인 1996년 말 이후 최저랭킹이다.


<남자골프 주요선수 세계랭킹>
※1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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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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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크 도널드 10.62
2 리 웨스트우드 7.49
3 로리 매킬로이 7.33
4 더스틴 존슨 6.15
5 스티브 스트리커 6.13
11 필 미켈슨 5.26
13 최경주 4.77
23 김경태 3.64
31 배상문 3.28
41 양용은 3.00
49 이시카와 료 2.81
50 애런 배들레이 2.78
56 타이거 우즈 2.49
61 케빈 나 2.29
82 앤서니 김 1.88
93 노승열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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