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해고 근로자 중노위서 3일째 상경 농성

2011-10-27 18:16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진중공업 해고 근로자들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건물 안팎에서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진중공업 해고 근로자 등 60여명은 27일 서울 공덕동 중앙노동위원회 8층 회의실과 건물 밖에서 “중노위 측이 정리해고와 관련해 명확한 결론을 내려주고 조남호 회장이 협상장에 나올 수 있도록 중재를 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중노위는 지난 26일 한진중공업 해고 근로자들이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재심 사건에 대한 심판위원회를 열어 “노사 양측이 다음달 2일까지 화해를 하고 논의 결과를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근로자들은 “중노위 측이 결론을 내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다”며 반발했다.

해고 근로자들은 지난 25일부터 중노위 건물 안팎에서 노숙하며 농성을 벌였고 경찰과 중노위 직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주변에서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