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재보선] 박원순, 누가누가 도왔나?
2011-10-27 00:11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승리시키기 위해 범야권 진보진영은 뒤에서 힘껏 힘을 보탰다.
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손 대표는 지난 4일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에는 박 후보 캠프의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아 서울 전역을 따라다니며 승리에 기여했다.
야권 단일후보 경선 협상단 대표를 맡은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선대위 상임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지휘했고,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은 박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 현장을 돌며 승리를 도왔다.
우상호 전 의원은 선대위 대변인으로서 최전선에서 싸웠고,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박 후보와 맞붙은 박영선 의원 역시 성심성의껏 박 후보를 밀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뒤늦게 선대위에 참여했지만 자신의 지역구인 관악구 등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타고난 입담으로 젊은층을 공략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으로 바쁜 일정에도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결집을 호소했다.
시민사회 단체에서는 시민사회 후보 시절부터 박 후보를 도운 하승창 시민참여본부장이 자원봉사자 등 시민사회 단체 인사들의 선거운동을 총지휘했고, 송호창 변호사는 박 후보의 입을 맡아 대언론 창구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밖에 조국 서울대 교수와 영화 `도가니‘ 원작자인 작가 공지영씨, 신경민 전 MBC 앵커, 배우 김여진씨, 가수 이은미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소설가 이외수씨 등의 멘토단도 여론을 선도하는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