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0%, "최근 경제상황 금융위기보다 더 나빠"

2011-10-26 16:41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최근 경제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 가운데 36%가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인 2008년 하반기보다 최근 경제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좋아졌다’는 의견이 19.3%, ‘비슷하다’는 의견이 44.8%였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0.3%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27.5%가 ‘수출시장 다변화’를 뽑아 가장 많았다. 이어 ‘긴축경영’(26.6%)·‘현금확보’(15.1%) 순이다.

최근 기업 자금사정에 대한 질문엔 응답 기업 중 39.8%가 ‘상반기보다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이에 반해 ‘좋아졌다’는 의견은 15.3%에 불과했다.

자금사정을 나쁘게 만드는 요인으로 ‘은행의 높은 금리 및 수수료’가 29.5%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은행의 까다로운 대출 평가’(14.3%)ㆍ‘신규대출 기피’(12.5%)ㆍ‘부동산 담보 요구’(7.8%)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