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쑤저우 제2공장 준공

2011-10-26 17:23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두산인프라코어는 26일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 제2공장을 준공하고 소형굴삭기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기존에 운영중이던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공장은 대형굴삭기, 쑤저우 공장은 소형굴삭기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최근 중국의 굴삭기 산업이 어렵지만 사람이 존재하는 한 건설이 지속될 것이며 중국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조만간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며 “중국 업체가 80여개나 돼 경쟁이 치열하지만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파이낸스를 활용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내 1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좋지 않아 내년 경영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며 “아직 자료를 모으고 있지만 평소보다 신중하게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쑤저우 공장은 중국의 도시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8t 이하의 소형 굴삭기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19t 이상 중대형 위주의 산둥성 옌타이 공장과 투톱 체제로 중국 굴삭기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이날 준공된 쑤저우 공장은 연면적 24 만㎡ 규모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인 DICI(25%), DICC(75%)가 2007년부터 729억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이 공장의 연산 능력은 9800대이며 시장 상황에 맞춰 2015년까지 1만3600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내 제2공장을 건설한 것은 ▲중국의 도시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 굴삭기 시장에 대응하고 ▲중국 남부 지역 시장을 공략하며 ▲물류비용과 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중국의 소형 굴삭기 시장은 과거 5 년간 연 평균 34%의 높은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 중국 굴삭기 시장의 약 33 %를 차지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용현 두산 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총괄 사장, 토니 헬샴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BG 사장, 안총기 상하이 총영사, 쑤저우 정치협상회의 왕진화(王金華) 주석, 쑤저우 공업원구 관리위원회 주임 양즈핑 (楊知評)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