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세프들이 선사하는 4일간의 ‘맛의 향연’

2011-10-26 00:00
스타 셰프들이 한국 재료를 이용해 자신만의 레서피로 창작 요리 선보일 예정

사진설명, 서울 고메 2011 포스터

서울 고메 조직위원회와 국제한식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시티카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푸드 페스티벌 ‘서울 고메 2011(Seoul Gournet 2011)’이 오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호텔신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롯데호텔 서울, 플라자 호텔 등 4곳에서 스타 셰프 디너를 진행한다.
 
먼저 서울신라호텔에서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천재 셰프 파스칼 바흐보(Pascal Barbot)‘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서울 고메 2011 스타 세프 디너‘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파스칼 바흐보는 2000년 라스트랑스(L’Astrance)를 오픈, 1년 만에 미슐랭 스타를 획득하고 곧이어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단숨에 거머쥐어 파리에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킨 셰프다. 또 언론 노출을 기피해 ’얼굴 없는 셰프‘로도 유명하다. 그 흔한 웹사이트 하나 없는 라스트랑스는 오직 25명의 손님만 앉을 수 있어 평균 6개월의 대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번에 그가 선보이는 갈라 디너는 내로라하는 국내 미식가들에게 절호의 기회로 주목 받고 있다. 정해진 메뉴 없이 매일 신선한 재료로 그날의 영감에 따라 즉흥적인 서프라이징 요리를 내놓을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11월 3일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세계 2위 레스토랑인 엘 세예 데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의 총주방장 호안 로카(Joan Roca)의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2011년 산펠리그리노(S.Pellegrino) 세계 50개 최고의 레스토랑에 2위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더욱 높인 호안 로카는 수비스(진종저온조리법) 조리 방식을 이용한 요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디저트 담당 쇼콜라띠에로는 프랑스의 스테판 르루(Stephane Leroux)로 3년마다 한번씩 프랑스 정부에서 요리, 제과 분야의 최고의 장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을 지난 2004년 수상했으며 2002년과 2004년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페스트리 챔피언십에서 세계 최우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놀라운 경력의 소유자다.
 
또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 동안 롯데호텔서울에서 세계 무대에서 위상을 떨치며 한식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스타 셰프 2명을 초청해 특별한 디너를 선보인다. 한인 입양인 출신으로 벨기에 분자 요리의 독보적 존재로 칭송 받는 상훈 드장브르(Sang-hoon Degeimbre) 셰프와 영국의 유명 TV 요리경합프로그램인 철인 요리왕(Iron Chef) 파이널 4단계까지 진출해 화제가 된 쥬디 주(Judy Joo) 셰프가 지금까지 접할 수 없었던 특별한 한식코스요리를 와인과 함께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11월 4일 플라자호텔의 지스텀하우스(22층)에서는 미슐랭 2 스타 셰프이자 스칸디나비아 최상의 요리를 추구하는 비요른 프란첸(Bjorn Frantzen)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비요른 프란첸은 고정화된 메뉴 대신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최상의 식재료를 선별하여 소스가 필요 없을 정도의 완벽한 요리를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8년 프란첸은 본인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이 오픈 1년만인 2009년에 첫 미슐랭 별을 획득, 곧이어 2010년 두 번째 별을 획득했다.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신라호텔 콘티넨탈에서 갈라 디너를 선보이는 파스칼 바흐보

"한국 첫 갈라 디너를 앞두고 무척 떨리고 설렌다. 지난 1달 간 서울신라호텔 셰프들과 한국의 가을 채소에 대해 이메일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콘티넨탈에서 선보일 메뉴가 거의 완성되었다. 아마 홍고추, 오이고추, 미역 등으로 환상적인 프렌치 메뉴를 만들어볼 것 같다" 파스칼 바흐보(Pascal Barbot)
11월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디너를 선보일 세계 2위 레스토랑인 엘 세예 데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의 총주방장 호안 로카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만큼 다양한 한국의 식재료를 가지고 응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중이다. 특히 다양한 한국의 채소 조리법에도 관심이 높아 가니쉬(음식 장식)로 활용해보고 싶다" 호안 로카(Joan Roca)
11월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디저트 담당 쇼콜라띠에로 프랑스의 스테판 르루

"몇 번의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인들이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까지 초콜릿를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는 없기에 이번에 선보이는 디저트가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스테판 르루(Stephane Leroux)
11월 3일, 4일까지 롯데호텔서울에서 디너를 선사할 벨기에 분자 요리의 독보적 존재 상훈 드장브로

"한국 발효음식, 김치를 비롯한 고추장, 간장 등에 영감을 받아 스스로 개발한 나만의 분자요리를 선보이고자한다. 벨기에 현지에서 현재 이러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데 현지 유럽인들에게 반응이 좋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서울 고메 행사는 각자 디너를 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상훈 드장브르(Sang-hoon Degeimbre)
11월 3일, 4일까지 디너를 선사할 영국 유명 TV 요리경합프로그램 '철인 요리왕'의 화제의 인물 쥬디 주 

"지금껏 여러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셰프 그리고 스탭들과 일해왔지만 이번 디너는 특히 설레이고 기대된다. 특히 벨기에에서 한인 셰프로 유명한 상훈과 같이 일해보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다. 한식을 어떤 식으로 응용해서 선보일지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고, 이렇게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쥬디 주(Judy Joo)
11월 4일 플라자호텔에서 디너를 선보일 미슐랭2 스타 셰프 비요른 프란체

"평소 직접 키운 것으로 요리를 할 정도로 신선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인 만큼 매우 기대가 크다. 이번 디너에서는 다양한 한국 식재료에 스칸디나비아식의 레시피를 곁들여 새로운 메뉴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비요른 프란첸(Bjorn Frantzen)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