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매각설’ 등 경쟁사들 마타도어 심각

2011-10-19 17:51
-티웨이측, ‘기업흔들기’로 분석...“기업 상처내기 그만하라” 경고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국내 저가항공사 가운데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동종업계의 견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 저가항공사들이 티웨이항공의 지분변동 및 경영진 교체 등의 변화를 놓고 ‘매각설’등을 흘리면서 기업흔들기에 나섰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측은 작년대비 100%가 넘는 매출성장률을 강조하면서 ‘매각 불가’ 입장을 밝히는 등 경쟁사들의 ‘마타도어’에 대응키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08년 한성항공이 파산한 이후 신보종합투자가 300억원의 부실을 털어내고 경영개선을 한 이후 2010년 9월 16일 재취항에 성공했다.

재취항 11개월 만에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경쟁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취항 12개월만에 국제 운항노선인 태국의 정기노선을 받고 지난 14일 공식 취항해 항공업계 최초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티웨이항공이 7.14%의 지분 매각 등을 한데 대해 경쟁사들은 너도나도 ‘티웨이 상처내기’에 나서자 재계 안팎에서는 “잘못된 행태”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부 잘못된 정보를 갖고 기업 사냥꾼들이 인수를 노리는것 같다” 며 “항공기 4대로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배주주사인 신보종합투자가 티웨이를 절대 매각 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의 지배주주인 신보종합투자 관계자는 “ 최근 시중에 이상한 루머가 퍼지고 있다”며 “ 누군가 의도적으로 티웨이항공 매각설을 퍼트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신보종합투자는 ‘매각불가’ 입장을 밝히고 경영 성과 확대 및 중장기 사업청사진을 준비하는 등 기업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신보종합투자는 티웨이항공의 올해 매출 목표액을 10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목표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노선의 다변화를 위해 5호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보종합투자는 티웨이항공의 지배주주 회사로 국내 20여곳의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측은 ‘회사의 매각’ 등 자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부 해위에 대하여 용납을 할 수 없다며 법적인 검토를 통해 적극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