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중앙행정기관 최초 ‘민원봉사大賞’ 수상
2011-10-19 17:06
'장애 딛고 희망 나눈' 조봉현 부산진세무서 조사관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장애인으로서 30년여간 어려운 이웃을 돕고 민원 서비스 개선에 앞장선 국세공무원이 ‘제15회 민원봉사대상’에서 영예의 대상(大賞)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세청은 19일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가 주관한 ‘제15회 민원봉상대상’에서 부산진세무서 조봉현(51) 조사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영예의 주인공인 조봉현 조사관(51세, 부산진세무서)은 본인의 신체장애(지체 2급)에도 불구하고 근육장애인을 위한 복지단체(‘부산근육장애인재활협회’)를 만들어 25년 동안 희귀·난치병 환자의 재활과 생계를 지원해 왔다.
또한 조 조사관은 주변의 독거노인을 돌보고 인근 학교에서 근로청소년의 야학교사로 활동하는 등 지난 30여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해 왔다.
이밖에도 그는일선 세무관서에서 근무하면서 민원 프로세스와 서식 개선, 민원실 어르신 도우미 운영 등을 주도해 민원인 불편 해소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열악한 세정여건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민원서비스 개선에 앞장 선 수상자들이 자랑스럽다”며 “사회적 약자 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납세자에게 한걸음 더 친근하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상자는 전국의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받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지 공적 확인과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大賞 1명과 본상 13명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