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않는 체포왕! 시흥서 배홍국 순경

2011-10-19 16:52
지명수배자 192명 검거한 검거의 달인

(사진제공=경기지방경찰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찰의 날을 맞아 쉬지않는 체포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형사가 되는 게 꿈인 시흥경찰서 배홍국(35) 순경이다.

배 순경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건 근무시간 특히 새벽시간 때 다들 졸음이 쏟아져도 쉴 줄 모르는 일벌레이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그가 금년 1월초부터 현재까지 검거한 지명수배자도 벌써 192명을 넘어서고 있어 검거의 달인으로 불린다.

한마디로 말해 이틀에 1.5명꼴로 지명수배자를 잡아내고 있는 것이다.

일반 지역경찰관들이 1년에 10여명의 수배자를 검거하기도 벅찬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배 순경은 자신의 근무시간은 물론 다들 쉬고 싶어 하는 비번 및 휴무날에도 출근을 자청해 순찰을 나간다.

신고출동이 없는 심야시간에도 어김없이 지역 내 원룸단지·유흥가를 순찰하며 매서운 눈초리로 수배자를 검거한다.

제복을 보고 슬그머니 눈을 피하거나 수상한 행동을 하면 어김없이 신원조회를 한다는 게 배 순경의 말이다.

단국대 교육대학원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배 순경은 어릴 적 꿈인 경찰관을 떠올리며 2007년 3월 101단 공채 시험에 합격해 시흥서에 발령받아 현재까지 근무하는 자신의 일을 즐기는 경찰관이다.

한편 배 순경은 “수배자 소스를 찾아 하나하나 수사해서 범인을 잡는 쾌감이란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은 모를 거라”면서 “나중에 형사과 강력팀에 들어가 근무를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