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재무건전성 위해 BW·CP발행"
2011-10-19 15:48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경남기업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건전성 강화차원에서 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주)이 주관해 일반공모를 통해 발행되는 이번 BW는 주관사가 모두 인수하기로 해 전량 소화가 확정적이다. 만기이자율은 8.5%, 만기는 3년이지만 18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6개월마다 조기상환이 가능해진다.
앞서 경남기업은 지난달 8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 안정적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또 CP발행을 위한 평가에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경남기업은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회사 운영자금 및 국내·외 사업추진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남기업의 기업어음 발행 등에 대해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해 투자기관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금융투자기관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BW와 기업어음을 발행,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 것은 재무건전성과 미래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건설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업계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BBB등급 기업의 일반 회사채 발행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경남기업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17위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5962억원, 영업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베트남 건축역사를 다시 쓴 ‘경남랜드마크타워’를 시공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중심가인 팜흥스트리트에 위치하며 약 11억5000만 달러의 사업비를 투자해 건설한 72층 규모의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랜드마크72)다.
랜드마크72는 48층의 아파트 2동와 72층의 복합건물인 타워동 1동으로 구성돼 있다. 총 922가구가 공급되는 아파트는 이미 분양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오피스는 준공과 함께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다. 백화점 및 인터컨티넨탈이 운영하는 호텔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11월중에 준공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지 하종석 베트남 법인장은 “하노이 시민들이 ‘랜드마크72’의 그랜드오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