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청 의혹’ 한선교의원 서면조사

2011-10-19 11:01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한선교 의원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였다고 19일 밝혔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달초 한 의원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고 일주일 뒤 답을 받았다”며 “수사사항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면질의를 통해 녹취록 입수 경위, 녹취록 공개 전후 행적, KBS 기자와의 접촉 등 여부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의원에 대해 출석을 재차 요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6월23일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제기된 도청 의혹과 관련해 도청을 한 것으로 지목된 KBS 정치부 기자와 한 의원측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KBS 기자와 한 의원 보좌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였으나 한 의원은 경찰의 계속된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