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원자재 가격 반등폭 제약" <하이투자증권>

2011-10-19 08:40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9일 3분기 중국 GDP성장률이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경기 조정국면은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성장률 둔화는 최근 유럽발 재정리스크 해소 기대감으로 반등하던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국 GDP성장률이 기대치(9.3%)를 하회하는 전년동기 대비 9.1%를 기록하면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다만 9%대의 성장률을 유지했고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ㆍ고정투자 증가율이 양호하다는 측면에서 연착륙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연착률 형태의 중국 경제 조정국면은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 선행지수를 선행하는 중국내 잉여유동성(M2증가율 -산업생산증가율) 추이 역시 중국 경기의 조정 연장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어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8%대 후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럽발 재정리스크 해소 기대감 등으로 다소 반등하던 원자재 가격 추세가 중국 성장률 둔화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원자재의 주된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조정은 원자재 가격의 반등폭을 제약하거나 조정을 연장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