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로 투자심리 개선" <동양종금證>

2011-10-17 08:01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7일 글로벌 공조가 진행되면서 유럽 재정위기 확산이 진화될 것이라며 선진지역의 자금유출 강도는 크게 약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백지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미국펀드에서 3.2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인터내셔널 펀드도 3.0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하면서 선진지역 펀드자금은 주간 5.4억달러의 순유출 기록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합의, 유로존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가 진행되면서 유럽 재정위기 확산이 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지애 연구원은 "서유럽펀드는 2주 연속 순유입(+1.6억달러)을 기록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법안이 슬로바키아에서 재투표를 거쳐 가결되는 등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공조로 극단적인 파국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펀드로 투자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지역은 주간 9.0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하면서 11주 연속 순유출이 지속됐으나 자금이탈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며 "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GEM(Global Emerging Market) 펀드는 순유입으로 전환됐으나 브라질(-2.2억달러)을 포함한 라틴펀드에서 4.1억달러가 빠져나가고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도 주간 3.5억달러의 순유출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