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곡동 사저, 당에서 재검토하겠다”

2011-10-15 18:19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구입 논란과 관련, “청와대 사저 논란도 당에서는 재검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충주시장 재보선 지원유세를 위해 충주 풍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에 와서 당이 주도해서 모든 정책을 끌고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황천모 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그 논란도 참모들의 잘못으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귀국을 하면 만나서 깨끗하게 정리하도록 하겠다. 참모들의 실수는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와 함께 “박근혜 전 대표는 이 정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선거에 지원을 나온 적이 없지만 이번에는 친이ㆍ친박 없이 모두 한마음이 돼 이번 재보선에 임하고 있다”며 “아마 박 전 대표도 다음주 여기에 와 여러분께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를 꼭 뽑아주십사하고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 후보와 고려대 선후배 사이임을 언급하면서 “원래 고려대 출신들은 의리가 있다. 능력있는 후배가 나오면 양보를 해야 한다”며 “여기 와서 보니까 이상하게도 선배 두 사람이 나와있는데, 문제가 있어서 물러나면 한번 하고 가야 한다”며 다른 후보들에 대해 에둘러 공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