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
2011-10-14 11:09
소비자 피해 발생 최소화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기업 스스로 친 소비자경영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제도 도입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소비자중심경영이란 기업 경영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문제를 공권력에 의존해 해결하는 대신, 기업 스스로 소비자 피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제도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됐다.
소비자중심경영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한 성과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의 평가를 거쳐야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8월 말 기준 총 305개의 기업이 소비자중심경영을 도입했으며, 이 가운데 108개 기업이 인증을 취득했다.
도로공사는 앞으로 소비자중심 경영체계, 소비자정보시스템, 소비자불만관리 프로세스 등의 요소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의 평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취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990년대 말 최초로 공공부문 고객서비스 헌장을 도입한 이후 휴게소 화장실 개선사업 등 공공부문의 서비스 문화 향상에 앞장서 왔다"며 "고객중심경영 인증을 통해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표준화된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고객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개정된 고속도로 고객서비스 이행표준을 선포하고 고객접점부문의 서비스 표준매뉴얼 제작 전달식과 서비스 우수사례 발표회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