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감위, 고수익 재테크 상품 판매 제제
2011-10-10 15:50
중국 은행들이 초단기 고수익 재테크 상품들을 쏟아놓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무분별한 고수익 재테크 상품 판매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9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재테크 업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시중은행 재테크상품 판매 관리 방법(이하 방법)'을 발표,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향후 재테크 상품의 리스크 및 고객 리스크 수용 능력을 평가해 고객에 적합한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 동시에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고, 고객의 조건에 상응하는 수익률의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
방법은 또 은행이 시장 예측과 위험관리 방안 등을 포함하지 않은 재테크 상품과 투자 내용이 복잡한 고위험 파생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은행은 600만위안(한화 약 11억원) 이상의 고액 투자자를 따로 분류해 관리해야 한다.
자오시쥔(趙錫軍) 런민(人民)대학 재정금융학원 부원장은 "재테크 상품들은 각기 다른 정도의 투자 리스크를 갖고 있다"며 "은행들이 재테크 상품을 판매할 때 수익률과 함께 리스크도 함께 고지해 투자자들의 정확한 판단을 도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