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오는 11일 개국 14주년을 맞는 경인방송 iTVFM 90.7MHz의 방송전파 출력이 1kW에서 5kW로 증강된다.

이번 출력증강으로 방송 전파의 강도가 높아져 인천, 경기 주민들은 5배 더 선명한 경인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경인방송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출력 증강 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지역은 서해5도 등 섬 지역이 많은 곳으로 지역 주민들은 저출력으로 인해 지역방송을 제대로 청취할 수 없는 실정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등 안보위기와 재난상황이 발생해도 지역의 세밀한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인천 유일의 재난방송 매체인 경인방송을 들을 수 없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인방송은 지난 5월, 1kW 저출력으로 인해 방송권역 내 주민들의 방송청취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방통위에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지역민들과 정치권의 ‘지역방송 청취권 보장을 위한 건의서’와 출력증강 요청 내용을 담은 ‘방송국 변경허가신청서’가 제출된 것으로 방통위가 이를 승인한 것

경인방송 관계자는 “5kW 출력 증강은 개국 14주년을 맞는 경인방송이 지역밀착형 방송을 더욱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보다 선명한 방송 품질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공공성 강화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