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의 건축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3분기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 동기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3분기 건축허가 면적을 집계한 결과 총 3천496만9천㎡, 5만7천440동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9.5%, 9.7% 늘었다고 7일 밝혔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지난 2분기의 3천523만9천㎡, 6만7천974동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극심한 건축경기 침체에서 다소 벗어났다.

용도별로는 지난 3분기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 면적이 1천527만9천㎡로 전체 물량의 43.7%를 차지했고, 상업용과 공업용이 각각 779만4천㎡(22.3%), 421만8천㎡(12.1%)였다.

주거용 건물 가운데는 아파트가 지난해보다 143%나 늘어난 994만2천㎡를 기록했고, 다가구주택과 단독, 다세대·연립주택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인허가 물량이 증가했다.

오피스텔, 고시원 등 준주택의 건축허가 실적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 3분기 87만9천㎡로 지난해 3분기 25만8천㎡에 비해 240%나 늘었고 고시원은 지난해 3분기 38만7천㎡에서 올해 3분기 39만9천㎡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약세인데다 저금리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오피스텔 건축이 활발하다”며 “내년에는 오피스텔도 매입 임대사업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공급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아파트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부산, 경남, 대전 등지의 건축허가 면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착공 면적은 총 2천269만4천㎡, 4만7천915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4%, 5.8% 증가했다.

주거용이 840만㎡(37%)로 가장 많았고, 상업용 544만3천㎡(24%), 공업용 398만5천㎡(17.6%) 등의 순이다.

이에 비해 3분기 준공 물량은 연면적 기준 2천788만6천㎡, 4만8천779동으로 3분기 대비 각각 11%, 0.8% 감소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