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법무부 장관 "수사받을 부분 있다면 받겠다"

2011-10-06 21:55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6일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내가) 수사받을 부분은 받아도 좋고, 해명할 부분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이 한 사업가를 통해 권 장관에게 구명 청탁을 했다는 주장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거론하자 “누구도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작년 4~5월 SLS그룹 워크아웃 사건을 탄원하기 위해 대구지역 언론사 출신이라는 사업가 이모씨를 소개받아 그를 통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권 장관을 만나 사정을 설명했고 권 장관으로부터 ‘충분히 알았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권 장관은 “이 회장이 사업가 이씨를 통해 저를 만났다고 하는데 저는 이 회장도 모르고 이씨도 모른다”고 일축했다.